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칸 영화제의 출품작, 리메이크 작품, 김수현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는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본 영화다.
그리고, 또 한편으로는 "임상수"식 에로물로 전도연과 이정재의 정사 신(scene)이 기대되는(?) 영화였다. 사실 후자의 기대감으로 본 영화.:) 뉴스에서도 하녀에 대한 내용을 듣긴 했지만 왠지 관심이 가지 않아 모두 흘려들었던 터라 그 밖의 정보는 아는 것이 없었다.
하지만, 영화를 보고 Googling 후 알았지만 원작 "하녀"는 단순한 에로물도 아니였을 뿐더러 쉽게 리메이크 될 작품도 아니였다는 사실이다. 제작상의 잡음으로 감독이 바뀌고, 김수현 작가가 시나리오를 회수해가는 등의 우여 곡절을 겪은 후에야 모습을 드러냈고, 아마도 원작에 대한 다른 해석 즉, 임상수의 하녀, 하녀2 가 되지 않았나 싶다.
에로틱만을 표방하지도 않으며 서스펜스도 약하고,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지도 않다. 하지만 이런 약점을 배우들의 연기력과 독특하거나 느낌있는(?) 카메라 앵글로 채워지고 있다. 전체적으로 "아쉽다~" 는 생각이 많이 드는 작품으로 6월 3일 재개봉하는 김기영 감독님의 하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.
"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빛 난 임상수의 하녀 2010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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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작 하녀(1960, 김기영)는 World Cinema Foundation 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.
참고:
하녀(1960) DVD리뷰 - 고전의 재창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