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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월 오사카, 교토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. 여행은 "아는 만큼 보인다"고 한다.
나역시 그말에 공감한다. 그냥 편하게 쉬고, 쇼핑하고,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고 삶의 활력소가 되지만 여행을 다니는 그 장소, 길, 건물, 사람, 시간 속의 의미를 느낀다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. 일본 여행을 위해 오사카, 교토에 관련된 책을 고르던중 발견한 책이 <로맨틱 교토, 판타스틱 호루모> 다. 교토 검색만으로 쉽게 찾은 책이고, 소설이여서 쉽게 읽었고, 교토에 관한 지리와 역사에 관한 정보도 얻을수 있어 나에게는 여러 모로 좋은 책이 되었다. 아마도, 책에 소개된 곳을 다닐때면 주인공들이 생각 날 것 같다.
이 책은 천년의 고도, 교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애 소설이다. 거기에 호루모라는 전설의 경기가 더해져 판타지 소설의 재미도 느낄수 있다. 작가인 마키메 마나부의 소설 <가모가와 호루모>의 번 외편 정도 되는 소설로 <가모가와 호루모>에서는 호루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는 반면 <로맨틱 교토, 판타스틱 호루모>는 전편에 등장하는 등장 인물들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단편 처럼 묶어놓았다. 이책에서 호루모는 배경이자 등장인물들을 관계를 만들어주는 매개의 역활을 하고 있다. 아쉽게도 <가모가와 호루모>는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 되지 않아 읽어보지 못했다. 물론, 전편이 없이도 이야기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오히려 선입견 없이 그들의 사랑과 우정, 풋풋하게 느껴지는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것 같다. 그래서 인지 작가는 친철하게도 책 뒤편에 등장인물 관계도를 그려놓았고, 책을 읽으며 서로 얽히는 그들의 관계를 따져보는 것도 재미있다.
그리고, 여행을 가는 나에게 더욱 좋았던 점은 교토의 지도다. 물론 소설의 중심이 되는 각 대학을 중심으로 그려진 지도지만 교토의 간략한 지형이나 위치등을 파악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정보였다.
11년 4월 23일 : PS. 가모가와 호루모가 출간 됐네요...ㅎㅎ 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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